ANJOO 2018. 4. 20. 11:22

 

 

 

봄이 다시 와 줄까요

이제야 봄을 조금은 알것 같은데

봄도

그님도

가버리네요

 

이제야

조금 익숙해지려는데

이제야

맘의 빗장을 조금 열었는데

상처같은 끝자락 날리며

사라져가네요

 

다시

언제 올까요

온다면 그 봄일까요

바로 그님일까요

나도

어디론가 떠나야하나요

 

아니면

낯선 여름도

쓸쓸한 가을도 이겨내고

삭막한 겨울에도

등불을 밝혀들고

봄같은 그님을 기다릴까요

 

모르겠네요 아직은...

봄이 아주 가고나면

다시 생각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