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ANJOO 2018. 12. 2. 12:35

 

 

 

 

 

 

 

 

 

 

어린 날 단칸방 같은 집에서

늦게 퇴근 하시는 아버지를 기다리다 잠든 저의 머리 위로, 엄마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한참 늦은 저녁을 드시던 아버지의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집안 형편이야 제가 알지 못하였지만 부모님이 있는 힘껏 일하시며 우리를 따뜻한 방에 재우고 계신다는 것은

아무것도 부럽지 않은 행복이었습니다

 

지금은..

나의 아이들이 그런 행복감을 느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자신이 없어집니다

행복은 가정 형편을 이루는 물질적인 요소가 아닌,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니까같은 가치조건적인 것은 더 아닌...

그 순간의 마음 가득한 충족감이며

살과 살이 맞대어 배가되는 체온의 따뜻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노래가 있지요

비가 새는 판잣집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느냐...

부모님은 제게 고운 님이 되어 주셨는데

저는 튼튼한 아파트에 아이들을 재우면서도

그 행복감을 주었었는지 ...

아버지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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