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 공부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에 대해 강의를 하다-첫강의!

ANJOO 2020. 7. 2. 16:16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


“밥도 잘먹고, 산책도 잘하고, 건강한 변을 봤기 때문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쩌면 늘 당연히 함께 했기 때문에 소홀했을 것이다.
너무나 미안한 것이 많고, 내가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일찍 죽음을 맞이한 것은 아닌가 죄책감이 들었다. 며칠 동안 굶고, 울고, 그리워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고 눈과 머리가 깨져버릴 듯이 아팠다.
강아지가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 순간이 자꾸 떠올라서 너무 괴롭고 슬펐다.
미안하다, 고맙다, 괜찮다, 편하게 가라고 계속 말해주면서 강아지를 보내주던 그 순간이 자꾸 아른거린다. 집, 직장, 여행 등 어딜 가든 늘 함께했기 때문에 허전함이 너무 컸다.
너무 힘들어서 출근도 하지 못하고 계속 울기만 했다.
아직까지도 집에 남아있는 강아지의 냄새, 털, 물건들을 계속 어루만지면서 나도 같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이틀 뒤에 출근을 해서 일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을 쏟고,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나나와 삐삐

 

 

넥카라와 노란 붕대로 멋을 낸 코커

☕ 반려동물 상실(Pet Loss)증후군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이 사고나 질병,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 등의 다양한 이유로 폐사하였을 때, 반려동물 상실(폐사)로 인한 우울감이나 상실감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인 증세.

 

1. 반려동물 상실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

①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000만명. 전체 가구의 25%정도
②반려동물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의 죽음 또한 증가 추세
③동물병원으로부터 치료, 관리, 정보제공을 받음으로써 수명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짐
④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의 일원. 사람들의 동반자 역할과 반려의 역할 등 다기능적인 역할

 

2.반려동물의 죽음을 정상적으로 극복 못한 이유
①사회적 관습으로 인하여 반려동물 상실의 슬픔을 외부로 표현하지 못하면 심리적 고통이 더 증가
②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주변의 인정과 사회적,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함
③반려동물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방법이나 의식도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실정

 

3. 반려동물 상실(펫로스 증후군)의 증상
:심리적으로 다양하고 개개인마다 표현하는 정도가 다름
①여성은 남성보다 반려동물을 상실한 감정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
②깊은 슬픔, 그리움미각소실
③분리 불안, 우울감.
④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부족, 혼란과 절망 분노와 비난, 환각, 환청, 환후, 환촉
④죄책감, 후회, 자책, 반려동물을 저 버린다는 생각과 반려동물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
최후의 모습이 계속 회상.
⑤추억의 물건의 보관, 상실한 반려동물의 흔적 찾기, 반려동물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사고 현장이나 병원을 피함(수의사들의 힘든 부분)
⑥해방감과 안도감

 

4.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가족이 경험하는 다양한 상실
①반려동물은 절대 순수함과 허영, 가식이 없는 진실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존재
②반려동물은 평생 동안 반려자의 피보호자(키운다)
③반려동물은 삶의 증인
④반려동물의 상실은 다양한 관계와 일상의 상실
⑤반려동물은 반려자의 중요한 동반자

 

☕ 안락사
사고나 질병에 의한 반려동물의 고통 없이 임종을 맞게 해주기 위한 매우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힘든 결정

 

5.반려동물 상실의 슬픔을 회복하는데 필요한 애도(비애)의 과정
1) 준비기(반려동물의 죽음을 예상, 불안, 동요, 예기치 못한 슬픔이 다가오는 시기)
2) 임종(반려동물이 사망하여 극도로 긴장되는 시기)
3) 충격기(반려동물의 죽음 직후부터 한동안 계속되는 충격의 시기)
4) 비통기(실의와 혼란의 수렁 상태를 맞아 절망하는 시기)
5) 회복기(포기를 하고 마음의 정리가 되어 가는 시기)
6) 재생 기간(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기)

 

☕애도
-정상적 애도: 상실의 아픔과 슬픔이나 비통이나 외로움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견
-비정상적인 애도: 병리적 애도 상태에 사로잡혀 있는 것(프로이트)

6. 반려동물 상실의 대처방법
①사별 현실의 수용(슬픔나누기)
②사별 감정의 충분한 경험(울기)
③반려가족의 말에 전적으로 귀를 기울여 주고, 조용히 함께 있어 주기
③정신적으로 힘이 되고 사려 깊은 사람들의 위로가 필요
④사별 상황에 대한 감정적 재배치(놓아주기):
⑤반려동물을 사랑했던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
⑥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반려동물이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⑦일상찾기

 

☕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
-보내준 반려동물과 동일시하지 않기(개체적 특성과 다름을 인정하기)
-비슷한 성향을 가진 종을 고르나 똑같은 품종은 피하기
-충분히 생각한 다음 결정해야
-다시 반려동물의 죽음에 슬퍼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 두려운 일

 

7.반려가족 구성원에 따른 상실감의 특성과 대처방법
①반려동물의 죽음을 어린 자녀가 접했다면,
  a.자녀가 처음으로 보는 죽음일 수 있다
  b. 자신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들 곁은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
  c.반려동물의 상실에 대한 슬픔과 상실감을 표현하게 함
  d.반려동물의 죽음이 자녀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것을 확신시킴
  e.함께 묘비를 만들거나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데려 가는 등 추모 행사에 참여
②갱년기 중년 여성에게 반려동물의 죽음
->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며 가족이나 타인들 앞에서도 상실의 아픔을 억누름
③혼자 살거나 은퇴한 노인들의 반려동물 상실의 슬픔
-중년여성이나 노인들에게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위로가 필요
-친구나 이웃을 불러 식사를 하거나 규칙적이고 가벼운 운동으로 리듬을 찾기
-매일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질 수 없었던 취미 활동
-반려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

 

8. 펫로스 증후군 치료와 상담
①사별 초기 슬픔 상담과 슬픔 치유법 등의 도움이 필요
②정서적 고통이 2주 이상 계속
   ->상담과 치료 필요(정신의학 치료 항불안제, 수면 유도제 등의 약물을 처방)
③반려동물의 노환, 질병 악화로 인한 위독, 치료가 불가능할 때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사별에 대한 보호자의 준비,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필요
④반려동물 상실에 따른 감정 중 가장 힘든 죄책감
⑤상실시의 죄책감을 줄이기 위한 방법
   ->합법적인 장례 절차에 따라 잘 보내 주기
⑥미국이나 일본은 30여 년 전 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관련 단체와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수의사,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동물 전문가 등이 이메일, 전화, 대면 상담 등으로 펫로스 증후군 치유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진행
⑦우리나라는 2013년 한 대형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 상실로 인한 아픔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

 

9.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상담사로서의 역할과 필요성
①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더한 애정을 가졌던 대상
②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의존이 더 심한 편
③일반인들은 정신과 상담을 주로 함-의사들은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음
④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심리 상담 센터, 전문 심리상담가 필요증대
⑤반려동물 수가 늘어나고, 1인 가족 등 사람들이 점점 사람에게서 위로와 안식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
⑦반려동물과 반려인 간의 관계와 정서, 정신건강에 따른 영향,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연구 필요
⑧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상담과 상담 시스템이 체계적이면서 다양하게 발전해나가야.


☔ 비도 내리고 해서....추가 상식


①개와 주인이 닮아간다
   a. 행동과 습관 : 개와 사람이 느끼는 ‘사랑’은 개의 행동도 변화
   b. 체형
      주인이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반려동물도 주인을 따라서 살이 찐다
   c. 주인이 산책하면서 반려동물도 함께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이 혼자 걷는 것보다 운동 효과가 더 크다
②‘동물매개치료(AAT)’
✓동물매개활동(AAA):동물을 이용한 레크레이션 활동
✓동물매개치료(AAT):전문가가 치료목적에 맞게 훈련받은 동물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 것
-반려동물은 사람들과 비언어적 소통
-사람과 반려동물과의 교감으로 외로움, 우울감 감소,
-신체활동량 증가, 대화증가, 자신감 향상으로 건강한 삶으로의 개선과 유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호르몬을 분비 증가(옥시토닌, 세로토닌, 도파민)(기분이 좋아짐)
-근육과 혈관을 이완, 혈액 순환 개선
->심장의 부담은 줄어들고 혈압은 낮아져 건강에 좋은 영향
-알츠하이머 치매, 자폐증, ADHD, 우울증, 뇌성마비, 심장질환 등에 이용

 

*참고자료
-해마루 케어센타 김선아센터장
-독산동 개발자 글
-마인드까페 아토머스 상담사
-반려동물 상실에 따른 반려인의 그리프 케어(Grief Care, 슬픔 관리)와 장송(葬送)에 관한
구 (학위논문(석사)-동국대학교 대학원 : 생사문화산업학과 2019. 8)
-켄 돌란-델 베치오˙낸시 색스턴-로페즈, 이지애 옮김, ⌜반려동물을 잃은 반려인을 위한 안내서⌟, ㈜아시아, 2017, p. 33
-수잔 캐벌러-애들러, 이재훈 옮김,
⌜애도 대상관계 정신분석의 관점⌟,(서울:한국심리치료연구소, 2009), p. 91.
-이현서, 한재희, 중년여성들의 노화반려견 상실경험, 한국상담학회, 상담학연구 19권3호, 2018, pp. 263-265.
-Daum 백과사전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콘텐츠에서 발췌
-www.scienceall.com 동아사이언스 칼럼
-신선미(과학동아데일리팀에서 동아사이언스 포털과 동아일보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