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름다운 생일
ANJOO
2020. 8. 18. 11:01
어제는 내 생일이었다
기념일을 챙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특히 내 생일을 챙기는 것은 아직도
어색하다
생일이니까 제일 해보고 싶었던 걸하기로 했다
요즘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라
어디 조용한데 가서
하루 쉬다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나혼자 호텔을 잡았다
가족에게 말은 했지만
혼자서 호텔에서 자보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머뭇거려졌다
퇴근 후 그 호텔을 가려는데
큰 딸이 멋진 식당을 예약할거니 저녁을 같이 먹자했다
큰딸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집아놓은 그 호텔방에서 같이 자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깨침과 감동과 딸과의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던
아름다운 생일이었다
큰 딸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