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 공부

기억과 기억상실증 (Memory & Amnesia)에 대해

ANJOO 2020. 9. 3. 11:30

1. 기억에 대한 심리학 연구

 

A. 기억 연구에 대한 두 가지 접근
-심리학적 접근 : 정상인의 기억구조에 대한 연구, 통합설.
-신경심리학적 접근 : 손상 연구.
B. 기억의 정의
: 기억이란 어떤 정보를 나중에 되살려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고 유지하는 과정.
C. 기억에 관한 이론적 모형
a. 부호화(Incoding, 입력)/저장(Storage)/기억(회상)을 위한 인출(retrieval, 출력)
b. William James의 기억 모델
 -1차 기억(STM) : 의식의 흐름 속에 일시적이고 즉각적으로 어떤 정보를 유지시키는 것.
- 2차 기억(LTM) : 의식 수준에서 인식하지는 못하더라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정보를 유지 하는 것.


                     

c. 현대의 일반적인 기억 모델

  STM 1차 기억/ WM + LTM 2차 기억(서술 기억+절차 기억)

-기억 체계의 핵심 과정에 대한 일반 모형
-인간의 기억에 대한 Akinson과 Shiffrin의 다중저장고 모형.

 감각정보의 입력을 감각 등록기에서 단기 저장고로 정보가 넘어가는 것으로 개념화.

 정보를 암송하면 공고화가 이루어지면서 장기 기억에 저장되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곧 망각.


D. 암송(Rehearsal)
-유지형 시연(암송) : 기계적인 반복으로 단기기억 유지
-정교화 시연(암송) : 정보를 장기적인 기억으로 전환. 이미 기억하고 있는 지식과 연결 시키거나 정보들을 모아 조직화하는 과정

 

E. 작업 기억

 


a. 다중 저장고 모형의 문제점
 -암송 과정 없이도 기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음에도

   ->STM에서 암송을 거친 후에 만 LTM에 저장될 수 있다고 설명.
-정보가 LTM에 일단 저장된 후 이에 다시 접근하는 메카니즘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음.

 

b. 작업 기억(Working Memory) 개념의 소개
-초기의 다중저장고 모형이 갖는 문제점의 보완을 위해 Baddeley et al.에 의해 소개
-음운 루프(phonological loop)와 시공간 잡기장(visuo-spatial sketchpad), 중앙 집행기 (Central Executive)로 구성
* 음운 루프(phonological loop)
  :음운 저장소: 시각 정보를 말에 기초한 부호로 전환시켜 저장
  :조음 통제과정: 내적 되뇌기(암송)를 통제
  :제한된 기억 용량 : 약 2초 정도의 분량을 암송 가능

 

*시공간 잡기장(visuo-spatial sketchpad)
: 시각정보와 공간적 정보를 취급 (두 요소의 시공간 잡기장으로 이루어짐)


*중앙 집행기(Central Executive)
:음운 루프와 시공간 잡기장의 활동을 감시하며 LTM2차 기억과의 상호작용 여부 결정
:작업 기억 과제에 용량을 할당하고 작업 기억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업데이트

 

 

 

 

F. 장기 기억


a.장기 기억에 대한 두 가지 탐구 방향

-저장 용량이나 기간보다는 LTM내에서 정보의 조직화 방식
-LRM을 하위 요소나 체계로 구분해야 할 필요성
b. 외현-서술 기억과 암묵-절차-비서술 기억
-많은 뇌 손상 환자들이 외현기억 수행에서 뒤떨어지지만, 암묵기억 수행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로부터 Tulving et al.(1982)의 연구에 의해 시작


G. 일화기억과 의미기억 :1972년 Tulving에 의해 제안.
- 일화기억(episodic memory) : 전에 경험한 일에 대한 의식 수준의 기억

- 의미기억(sementic memory) : 의미 정보가 표상된 기억, 대상간의 관계나 단어 의미들간 관계에 대한

   지식, 객관적 사실에 근거


H. 구분의 신경 생리학적 증거
1) PET(혈류 측정): 피질의 활성화 부위가 상이
2) 좌반구(의미)와 우반구(일화)간 차이
3) H.M.'s case : 수술 후 새로이 경험한 일화 기억에 장애


I.외현/서술기억과 암묵/절차/비서술 기억
- Tulving의 구분에 대한 비판 제기
  1) 구분을 위해 사용된 검사도구가 어휘력에 지나치게 의존.
  2) 기억 상실증 환자들이 의미기억과 일화기억 모두에서 손상을 보인다는 사실로부터

     두 유형의 기억이 모두외현/서술 기억 요소라는 주장이 제기됨.
-외현/서술적기억(Declarative Knowledge)
  1) 사실에 관한 지식을 표상 - 의도적인 접근이 가능 /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
  2) 의미 기억과 일화 기억을 모두 포함
-암묵/절차/비서술 기억(Procedural Knowledge):
  1) 행위, 기술, 조작에 관한 기억 - 예) 언어의 이해/습득, 자전거 타기
  2) 비의도적으로 접근 / 자동적인 처리
  3) 점화 연구의 결과로부터 뒷받침됨

 

2. 신경심리학적 접근


A. 내측두엽성 기억상실증
a. H.M.의 사례
-간질 발작으로 인해 양측 내측두엽과 양 뇌의 편도체, 해마의 앞쪽 일부분을 절제.
-간질 발작의 억제는 성공, 일부 지각, 추리 능력의 정상화
-심한 순행성 기억상실증과 수술 전 2년간의 기억에 대한 역행성 기억상실증.
-Milner et al.의 연구에 의해 외현-서술기억은 전혀 형성할 수 없지만, 단기기억과 장기-암묵-절차 기억은 정상임을 확인.

 

b. R.B.의 사례
-심장 수술을 받는 동안 뇌의 혈류 공급 장애로 양쪽 뇌에서

 CA1뉴런이 밀집되어 있는 해마의 특정 영역이 영구적인 손상을 입음.
-수술 후 곧 사망했으나 사망하기까지 심한 순행성 기억상실증과

  수술 전 1~2년 전의 기 억에 대한 역행성 기억 상실증을 보임.
-CA1뉴런 : Cornu Ammonis(암몬 각, Ammon's horn), 해마의 일부. 변연계 내측회로를 이루고 있음.


c.  C.W.의 사례
-음악가였던 C.W.는 헤르페스 감염의 합병증으로 바이러스가 뇌로 침투,

 HSE(뇌염)상태가 됨. HSE는 편도체와 해마를 포함, 양쪽 뇌의 측두엽에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킴.
-C.W.에 대한 뇌 촬영 당시 왼쪽 측두엽은 모두 손상되고, 오른쪽 측두엽의 일부와 전두 엽 일부도 손상된 상태였다.
-매우 심한 역행성 기억 상실증을 보였지만. 피아노 연주와 즉석 연주 같은 음악적인 기 술은 유지.
-기억에 있어 내측두엽의 역할을 추론 가능.
-이 영역은 STM과는 무관
-해마(hippocampus)가 새로운 외현-서술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데 중요한 역할

  (이 과정을 공고화, consolidation이라고 한다.)
-장기기억이 해마에 직접 저장되는 것은 아니다.

-간뇌성 기억상실증


d.  N.A.의 사례
-펜싱 경기 도중의 사고로 왼쪽 배측 시상과 양 뇌의 유두체(mammillary body), 유두-시상 로에 손상.
-H.M.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STM을 보였지만, 장기 서술기억에 심각한 장애를 보임
-특히 언어적 정보에 대한 심한 기억상실증.
-심한 순행성 기억상실증을 보였지만, 역행성 기억상실증은 그 정도가 덜함.
- 코르사코프 증후(Korsakoff Syndrom)
* 장기간의 과도한 알콜 섭취가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과 함께 일어날 경우 기억 장애 초래.
* 코르사코프 증후군의 핵심 증상과 특징
-심한 순행성 기억상실증.
-여러 해, 혹은 전 생애에 걸친 역행성 기억상실증.
-작화증(confabulation)의 발생과 출처기억(source memory)의 결함.
-냉담하고 자신의 상태에 대한 통찰이 결여.
-지능이나 추리 능력 등은 손상되지 않음.
* 냉담함과 작화증 등의 특징은 전두엽 상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

  기억 상실 증상은 주로 내측 시상의 손상과 유두체 손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임.


B. STM과 기억상실증


a. Sjallice & Warrington에 의해 보고된 희귀한 사례를 통해 STM에 한정된 손상이 연구됨.

b. STM에 한정된 손상으로 인한 기억 상실증의 특징
-실비아열 부근의 피질 영역 손상에서 기인.
-STM의 작업기억중 음운 루프에 한정된 손상을 보이며 LTM은 손상이 없음.
-추가 연구를 통해 이 증상은 Brodmann #40(모서리위 이랑) 부근 의 피질손상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짐.
-우반구의 두정엽-후두엽 경계선 영역으로 손상이 한정될 경우는 시공간 작업기억 과제수행에서 어려움을 겪음.


*STM기억상실증 연구가 주는 중요한 시사점
-서로 다른 피질 영역이 서로 다른 작업기억 요소의 손상과 관련됨.
-STM손상에도 불구, LTM은 정상일 수 있으며, 이것은 두 기억 체계가 Atkinson & Shiffrin의 모형처럼 순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병렬적으로 작동함을 시사한다.
-두 기억은 중앙집행기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여겨지며, 중앙집행기의 위치는 배외측 전두 피질로 추정.


C. 뇌영상 연구- 뇌영상과 LTM
a. PET와 fMRI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기억 인출에서 해마(hippocampus)의 활성활을 관찰.
-외현기억과 암묵기억 검사(Priming 사용) 모두에서 해마의 활성화가 관찰되었지만,

 외현 기억 검사시에 더 큰 활성화를 보임. (Squire et al. 1992)
-언어 자료의 경우 좌반구 해마의 작용이 두드러지는 편재화 효과. (Squire et al. 1992)
-부호화(학습)단계에서는 좌반구 전전두 피질과 좌반구 해마가 가장 크게 활성화, 재인 검 사 단계에서는 우반구 전전두 피질만 활성화.(Schacter et al. 1996)
-해마는 외현기억 검사에서만 활성화 된다는 주장이 제기(Schacter et al. 1996)


b. Squire의 실험은 암묵기억 과제의 수행이 외현기억에 의해 오염됨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설명 제시.

   (피험자에게 단어 목록을 주고 각 단어에 T모양이 몇 개나 들어있는지 세어보도록 하는 과제를 준 다음

   어간완성과제 시행 -> Squire실험에서의 오염을 극복.)


c. 뇌영상과 암묵 기억
-암묵기억은 해마의 활성화를 요구하지 않는다. (Schacter et al. 1996)
-암묵적인 기술 습득이 운동피질(Grafton et al. 1992)과 기저핵(선조체)(Doyon et al. 1997),
 소뇌(Flament et al. 1996)의 활성화와 관련됨을 시사.

 소뇌(특히 충부)와 기저핵이 암묵기억의 핵심 부위


d.작업기억에 대한 뇌영상 연구
-영장류 연구를 통해 작업기억의 생리적 기초에 대한 접근이 시도 됨.(Goldman-Rakic,1992)
-대상 영속성에 관한 영장류 실험에서 Brodmann #46(외측 전전두엽)에 손상을 입은 원숭이는 이러한 작업기억 과제를   특히 잘못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인간에 대해 같은 패러다임의 실험이 진행.(McCarthy et al. 1994)
-위치기억과제에 대한 fMRI 조사 결과 양 반구의 #46에 더 큰 활성화를 보임을 확인.
-이 실험은 공간 작업기억을 요구하는 실험이었기에 우반구가 좀 더 활성화됨.

D. 다른 형태의 기억상실증- 뇌진탕으로 인한 기억상실증
* 뇌에 물리적 손상이 없는 경우 일시적인 손상에 그침.
* 기질적 기억상실증의 일시적 상태와 유사.
-순행성 기억상실증 상태 동안 STM은 영향을 받지 않음. (Regard & Landis, 1984)
-역행성 기억상실증이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STM에서 LTM으로 넘어가는 공고화과 정에 생긴 손상으로 추측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상실증을 일으키는 기간의 폭이 감 소하는 것을 통해 인출 실패의 가능성도 생각가능
* 약물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우울증 환자의 측두엽과 전두엽 피질 영역에 전류를 흐 르게 하는 치료법으로.

  종종 일시적인 기억상실을 수반한다.


E. 외현/서술기억과 암묵/절차기억 논쟁의 재현


*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의 구분 : 기억 과정에서 의식의 개입 여부
* 외현-암묵기억의 차이를 의식의 작용을 통해 설명하려는 입장 (Mandler. 1989)
 -통제적(외현적,의식적)처리와 자동적(암묵적,무의식적)처리로 설명하려는 시도
 -기질 손상에 의한 기억상실증은 의식의 손상을 보여주는 것.

  기억속에 들어있는 정보에 대한 의식적 처리 능력이 상실되었을 뿐, 자동적인 처리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주장.
* 외현-암묵기억의 차이에 대한 설명에 의식을 배재하려는 입장 (Cohen. 1997)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는 의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해마의 역할을 자극들간의 연결, 새로운 자극과 기존 기억과의 연결로 봄. (서로 관계있는 기억들 간의 망 구조를 만드는 것.)
c.f : 서술기억 : 정보의 연합, 연결을 통한 관계 형성이 중요.

     절차기억 : 이미 연결되어 있고, 연합 및 관계 형성이 필요 없는 기억.

 -동물들 또한 공간 기억 등의 외현기억 과제와 조건화, 기술 학습 같은 암묵 기억 과제간에 뚜렷한구분을 나타낸다.
 -기억상실증 환자들에게도 가능한 암묵적인 기술 기억들이 때로는 손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서술기억과 절차기억으로의 구분.

 -기억상실증 환자들은 의식적 기억의 손상 때문이 아니라,

  관계성을 따지는 과제를 제시받을 때 기억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입장.(Cohen. 1997)
 -서술기억은 단순한 인출과정이 아니라, 수많은 연합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은 연합과정은 해마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됨.
-절차 기억은 연합적이지도, 관계적이지도 않으며, 늘 동일한 처리과정에 연결되어 있다.
-이 관점에서 접근하면, 대부분의 선행 연구를 공통된 선상에 두고 설명 가능.

 

<글쓴이를 모르는 글을 발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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