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 공부
헤어졌던 연인, 친구와 다시 만나도 될까?
ANJOO
2021. 4. 18. 17:18
여러분은 누군가와 헤어지고 난 뒤에 그사람과의 감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서 미련이 남아서 다시 그사람을 만날까 고민해본적이 있는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기도 한다 그사람과 다시 만날까? 아니면 이제 헤어진 채로 영원히 남남으로 살아야할 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두가지로 한번 생각해보자 첫번째는 그 사람이 혹시 나에게 있어서 '역할 인연'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는 것이다 역할인연은 우리가 연애할 때 자주 만나게 된다 ※역할인연이란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특정한 역할을 행하기 위해 만나게 되는 인연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과 만나게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그 사람과 거리가 멀어서 만날 수 없을 만큼 영혼의 성숙이나 성장이 덜 되어있을 수 있다 그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사이에 연결단계, 즉 징검다리 같은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예를 들면, 어떤 여성이 술을 많이 마시는 남친과 사귀다가 너무 힘들어서 헤어졌다. 그 여성이 그 다음에 새로 운 연애를 해서 결혼까지 하게되는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다 이때 전에 사귀었던, 술을 많이 마시던 남성은, 이 여성이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역할'을 하는 남친이었을 것이다 누구나 그런 역할 인연이 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한다 역할인연의 특징 중에 하나가 그런 인연이었던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다시 이사람과 만나야겠다는 적극적인 마음이 잘 들지 않는다 역할 인연은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할 인연이다 이미 그사람은 역할이 끝났기 때문에 내가 이역할 인연을 붙잡고 있으면 결국 내가 최종적으로 만나야 할 사람을 못 만나게 된다 그 역할 인연도 내가 없어야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나 역시 그 역할인연이었던 사람이 떠나가야 그자리에 또다른 누군가가 들어오게 된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갈 때 지금 정차하고 있는 정류장이 정류정 중의 한 곳인지, 그 곳이 차고지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버스가 정류장에 설 때에는 엔진을 끄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차고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버스에 엔진을 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관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나에게 종착지인지, 아니면, 내가 정말 만나야 할 누군가를 연결시켜주기 위한 역할인연인지를 구분하려면 내가 이사람을 만나고 있을 때 나와 그사람과 관계에서 나의 엔진이 켜져 있는지, 아니면 꺼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면 된다 연인관계에서 만약 엔진이 켜져 있을 때는 자꾸 다른데로 눈을 돌리게 된다 다른 사람은 어떨까? 다른 연애는 어떨까?하면서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것은 나의 엔진이 아직 켜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마지막으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면 그런 두리번거리는 엔진은 꺼지고 이사람에게 하차를 해야겠다는 확신, 안도감이 생긴다 ![]() 두번째는 금화제련이다 ※금화제련은 단단한 쇠를 필요한 물건으로 바꾸어 놓기 위해서는 뜨거운 불이 필요한 것 금화제련처럼 만나는 사람이 나를 자꾸 바꾸려고 하면 기분도 안좋고 힘들게 된다 나는 그냥 나대로 있고 싶은데 그사람은 나에게 지적하고 반대하고 비판하고 바꾸길 강요할 때, 그의 행동들이 정말 치명적인 선을 넘지않거나 도덕적으로 이상하거나 불법적인 일이 아니라면 그사람은 금화제련처럼 나를 성장시키게 하는, 내가 뭔가로 만들어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 도움이나 참견이 내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어 그 사람과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꼭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되돌아 가서 그 사람이 나를 제련할 수 있도록 그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더 나은 모습, 더 쓸모있는 모습으로 만들어가는데 큰 동력을 잃게된다 우리는 의외로 단호한 면이 있다 아무리 그 사람이 나를 제련해준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계속 스트레스를 주고 불편하게 한다면 그사람과의 관계를 끊어 버리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너무 힘들면 거리를 좀 두었다가 좀 괜찮아지면 다시 돌아가고 하면서 이런 식으로 반복을 해야 한다 그 사람을 통해서 내가 좀 더 만들어지고 가꾸어지도록 계속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그것을 버텨내고 견뎌내면 나의 시야는 더 넓어지고 더 큰 성장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의 불이 너무 세면 나를 제련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녹여서 없애버리게 될 수 있으므로 이사람이 나를 제련시켜주는 사람인지, 나를 녹여없애는 사람인지 잘 구분하여야 한다 이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그 사람의 불이, 칼끝이 오직 나를 향해서만 있는 것인지, 그 사람이 부정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칼 끝이 향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이것이 선택적 칼날인지, 어떤 상황에서도 휘두르는 칼날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오직 나에게만 그 칼날이 향해있다면 그사람은 나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사람과는 내가 만남을 이어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의 칼 끝이 모든 사람들에게 형평성 있게 휘둘러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내가 위험에 빠져 있을 때, 내가 궁지에 몰렸을 때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금화제련의 사람을 불편하다고 멀리 떨어뜨려 버리면 나는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때문에 내게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면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을 잘 받아들여야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시 떠나더라도 다시 돌아가야 한다 ![]() 그 사람 다시 만나도 될까? 우리가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헤어지는 그순간부터 서로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이다 다른 길을 가다가 다시 그사람이 보고 싶어 뒤돌아보면 나는 이만큼 멀리 와 있는데 그 사람은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나는 그사람에게 되돌아가서는 안된다 그사람은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고 그냥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기에 또 같은 이유로 싸우게 되고 또 같은 이유로 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과 내가 각각 서로 다른 먼길을 가다가 그 길이 합류되어서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도 다른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도 하고 변화도 했을 것이고 나도 나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길을 가다가 다시 만나게 됐을 때 다시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사람은 변하지 않지만 그사람을 표현하는 그마음은 커지고 변하기 때문에 그 사람은 똑같은 사람이지만, 똑같은 사람을 내가 어떤 마음으로 만나게 되고 서로 교류하게 될지는 그 사람을 만나봐야 알 수 가 있다 먼길을 돌아서 어떤 점에서 그사람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사림이 나의 새로운 종착지가 될 수도 있겠다 우리가 누군가와 사귀다가 헤어지게 되면 단호하게 다시는 이사람을 만나지 않을 거라고만 하지 말고 그사람이 나에게 역할 인연의 사람인지, 금화제련의 사람인지 먼길을 돌아서 어떤 점에서 다시 만나게 될 사람인지를 잘 생각해 보고 내가 그사람에게 다시 되돌아갈 지를 잘 판단해보아야 한다 ![]() <유투브 신기율의 마음찻집 '헤어졌던 연인 다시 만나도 될까요'주에서 발췌> https://smartstore.naver.com/azalea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