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 공부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상이 되어야 한다

ANJOO 2021. 11. 9. 14:19

우리 나라 사람은 왜 이렇게 '화'를 많이 낼까?

 

우리 한민족의 모성은 '죄책감'이 많다

우리 부모들은 아이에게 작은 문제라도 생기면 죄책감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집 아이들보다

키가 작거나, 약하거나, 튼튼하지 못하거나 무엇을 잘못하는 걸

우리 엄마들은 잘 못 견딘다

 

우리 엄마들은  희생과 견딤과 참아냄을 통해 애들을 키우지만

과정과 결과가 마음에 맞지 않을 때 굉장히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다

헌신하고 인내하며,

무결점의 결정체인 아이를 잉태하여

완벽한 아이를 갖게되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완벽하지 않을까봐 불안해 하는 우리의 모성은 

죄책감과 불안으로 이루어져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란 말이 있지만 '육아'는 그렇지가 못하다

육아는 알면 알수록 불안해지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이 접하는 정보도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고,

그 정보들을 받아들여서 어떻게 해결하고, 처리해야되는 지를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아이들에게도 공부하는 내용을 가르치려고만 하지,

그것을 중요한 것, 덜 중요한것,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하여

중요한 것은 중요하게 다루고, 덜 중요한 것이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잊지말아야하는 것은

우리 부모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어하지만

그것들을 빨리 가르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 부모들은 불안하니까 아이들에게 많이, 빨리 가르치려고 한다

 

개인차이도 많고, 사람은 살아온 세월의 길이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아무리 영재라고 하더라도

인간이 살아가면서 깨달아지는 것이 있고,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는데

부모들은 이것들을 무시하고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빨리 가르치려든다

왜일까? 불안하니까이다

옆집 애는 벌써 공부를 잘하고 몇년 앞의 학년의 과정을 선행학습도 하고 영어 회화도 잘하는데

우리 아들은 학교 공부도 따라가기가 버거워하는 것 같아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이처럼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육아가 더 불안해지는것이다

 

거기다가 우리가 아이를 키우는 것을 어디서도 배우지 않았고 연습도 못해봤다

부모가 아무리 스펙이 좋아서 학력이 높고 설령 박사학위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아이를 키우는 방법은 배워 본 바가 없다는 것이다

 

 

 

부모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 또 있다

아이들에게 '~살까지는 ~을 가르쳐야 한다'는 명제이다

쏟아지고 있는 정보 속의 이런 명제들은

그렇게 하면 좋다는 거지,

반드시 그렇게 해야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명제들을 기준으로 우리의 아이들을 비교 판단하여 

중요한 본질을 잊어버리고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아이와 아빠와 같이 놀고 있는데, 아이가 아빠를 발로 자꾸만 찬다.

아빠는 '아이고 아이고~'하면서 그대로 맞고만 있는 것이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빠 말은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그런다고 답했단다

이것은 틀린 방법이다

아빠는 아이와 친구가 아니다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지만, 해야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의 기준점을 정해주어

아이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부모는 기준과 한계점에 맞게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

 

엄마 불안하지 않으려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밖에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손씻기, 양치질은 밥먹고 나서 꼭 하기, 거짓말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기준점 말이다

 

 

 

 

 

교육이란 이름 아래, 부모 마음 편하자고 하는 행동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 교육의 테두리 속에 아이들이 들어와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할 때는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면 아이들을 들어오게 하려고 하면서

그것을 사랑이라고 포장한다

갖은 방법들중에는 협박이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옛날부터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고 협박을 했다

아이들이 겁나게 해서 부모의 마음에 들지않는 행동을 빨리 없애고

부모가 정한 틀안에, 아니면 누구도 반기를 들지 않는 기본적인 틀안에

아이들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를 협박하기도 하고 추궁하고 잔소리 하고 압박을 하는 것이다

아이가 놀고 나서 정리를 잘못하면 오늘 다 못하더라도 내일 또 하면 되는 것인데, 

아이들에게 단번에, 예쁘게, 착하게, 완벽하게 말을 듣게 하려는 것이다

빨리 말을 듣게 해야 부모인 자신이 마음이 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말을 안들을 때는

체벌과 고함과, 외면 등을 하여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존재가 아닌 것이다

 

 

 

부모가 화를 내면 기분 좋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를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부모들이 가끔은 아이들을 공격한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울 것인가?

보호해주는 사람과 공격하는 사람이 동일인이라면

아이들이 부모가 좋아서 다가 가다가,

부모들이 언제 어떻게 자신에게 불벼락이 떨어뜨릴지 몰라서 편하게 못 다가가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하려다가도 안하고, 부모와 멀어진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부모가 그리워서서 또가고 싶어지기도 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시스템, 사교육, 명품 브랜드 옷, 좋은 음식을  제공하면 좋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부모들은 최소한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안전한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부모 , 내 자신이 우리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안전한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 어른은 진정한 어른이어야 한다

진정한 언른은 내 자식들에게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안전한 어른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과연 안전한 어른인가?

아니라면 고쳐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안전하지 않다

그러나 가정에서만큼은 우리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상이어야한다

 

안전한 대상이 되려면 무엇을 극복해야 할까?

우리는 우리의 부모로부터 정서적인 것을 수용 받아본 경험이 많지가 않다

우리 부모들이 어릴 때 학교에 다녀와서 힘들다고 하면

우리의 부모들의 부모님은 

'그래 많이 힘든 일이 있었나보구나  많이 힘들었지? 그래도 우리 조그만 참아보자'라고 수용해주어야 하는데

'학교 다녀오는 게 뭐가 힘드니? 니가 돈벌어 다니는 것도 아니고 모두들 다하는 일인데'하고 

우리의 감정을 대개는 받아주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들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똑같이 그러고 있다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주지 못하고 아이의 드러나는 행동만 보고는

질책하고, 비난하고, 모욕하고, 빈정거리고, 부정적으로 단정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자기가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 1차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학교에서 힘들었다는 감정을 받아주면서

무슨 일로 이렇게 되었는지 물어보고, 친구랑 싸워서 그렇다면

그 속상해서 힘든 감정을 공감을 해주어야 하는데,

아이의 감정은 무시한채

'친구와 싸우면 안된다고 했지?  사이좋게 놀아야지 그렇게 맨날 싸우면 커서 뭐가될래?'라고 말하면

아이는 1차 감정(속상하고 힘든 감정)을 인지도 못한 채 금방 사라지고,  

불편한 감정들은 모두 억제하고 억합하면서,

부모에게 '조용히 하라고요~ 몰라요 !'하면서 반항하는 감정인 2차 감정을 쏟아놓게 된다 

아이들은 불편한 감정들을 꾹꾹 억압하고 억제하다가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욱하고 화를 내었듯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존재(동생, 약한 대상 등)에게 '욱!'하고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랑 싸웠어!'하면서 아이가 드러내는 불편한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편을 들면서'누가 그랬어? 우리 귀한 아들을!'이 아니라,

'에구 에구 또 싸웠나?'가 아니라

'뚝해!  조용히 해!'는 더더욱 아니고

'그래 힘들었었구나 오늘?'하면서 감정을 공감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행하는 행동이나 감정의 표현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항상 살펴보하야한다

장기적으로 넓고 길게 봤을 때,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잘 어울려 살면서 지킬 건 지키고 견디면서

자기 할 일을 잘하고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수 있게

부모인 나는 어떻게 꾸준하게 일관되게 아이를 도울까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은

아이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문제 행동을 빨리 교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내가 아이의 감정에 동의가 되든 안되든, 아이가 옳든 아니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듯 못하든 관계없이

아이에게 '네가 표현하는 감정을 내가 알아들었어'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어설프게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늘 쉽게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감정을 그릇이라고 보면 금이 잘가고 소리가 잘 울린다

우리는 왜 그럴까? 우리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말이다

우리는 상대가 우리 자신을 조금만 건드려도 이렇게 울리고 상처를 받는 것인가?

우리는 왜 그냥 받아들이지 못하고 응징과 복수를 해야만 할까

우리는 말로써 서로 대화하지 않고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말로 화를 내고 큰 소리를 치며

감정을 드러내고 상대방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할까?

 

상처를 잘 받고 금이 잘 가는 우리는

누구나 예외없이 부모와의 애착관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해결되지 않는 갈등의 요소가 누구나 다 있다 

누구나 다 있는데 아파서 꺼내놓지 못하고 억누르고 있을 뿐이다

 

 

그 갈등을 꽁꽁 싼다

그 안은 갈등이 넘쳐나려고 해서 너무나 뜨겁다 

이 갈등을 저 마음의 깊은 곳에 내려놓는다

그러나 이것은 해결되지 못한 내 안의 갈등이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고 중요하고 애착을 주어야 할 대상인 아이들이

이 갈등을 꼭 끊임없이 건드린다 

부모인 우리는 그것이 너무 아프고 힘든 것이다

그럴 때 부모는 욱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게 중요한 사람이다 

중요하다고 해서 꼭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개는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아무 조건없이,

언제나 항상 가장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으로 대해주기를 원한다

누구나 그렇다

내가 사랑이 필요할 때는 우리부모는 나를 사랑해주길 원하고

내가 보호가 필요할 때는 우리 부모가 나를 보호해주기를 원한다

내가 외로울 때는 옆에 있어주길 원한다

이것이 의존적 욕구이며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다고 이것을 누구한테나 바라지 않는다

나를 키워주는, 대개는 부모에게 바란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우리는 마음에 큰 구멍이 뚫린다

이것을 '결핍'이라고 한다

이 결핍을 우리는 평생동안 채우려고 발버둥친다 

그러나 결핍은 채워지지 않고

도리어 배우자때문에, 자녀때문에, 원가족들 때문에 건드려진다

이럴 때 우리는 별 거 아닌 일로 평정심을 잃기도 한다

 

 의존적 욕구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결핍은 두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하나는 '부모가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하며

별 것 아닌 일도 결핍이 있으면 섭섭해 하고  화가 나고 버럭하고 욱한다

 

두번째는 '내가 오죽 못났으면 부모한테 사랑도 못받나'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없어하고 슬프고 우울해하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결핍이 있으면

자존감 떨어지고 슬펐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욱했다가를 오르락 내리락 되풀이하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그것을 나약한 약자이고, 내가 낳아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표현한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아이를 사랑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살다보면 우리에게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 요소를 자녀가 건드린다

나쁘게 표현하면 도발한다

아무리 그렇다하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던 화와 분노와 '욱'은 본질적으로 부모인 '나'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우리의 것이면 우리 스스로가 소화해야한다

우리의 감정이 밖으로 표현될 때

지나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가 소화해내야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생명이자 생존인 부모이기 때문이다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욱'을 내 뱃속으로 낳았다고 해서

내 아이들에게 전가를 할 수 있는 권리는 없는 것이다

우리 것인 것이다

우리는 인지해야한다 우리 부모는 감정적으로 안전한 대상이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사랑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얻고 견고하게 다져나가야 한다

그렇게 견고하게 다져나가다보면

아이들은 부모들의 창틀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게 된다

'우리 엄마는 항상 나를 믿어줬어. 다른 사람도 나를 믿어주겠지.

우리 아빠는 나를 항상 좋아해주었어 다른 사람도 나를 좋아해주겠지.

우리 엄마하고 있으면 마음이 항상 편안했어. 다른 사람하고 있어도 편안하겠지'

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안전한 창틀이다

부모가 그것을 잘해준다면

아이들이 마음이 편안하고 대인관계도 잘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열쇠는 우리 부모들에게 있다 

 

 

<mbc강원영동 TV특강 정신의학과 의사 오은영씨 강의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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