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우주와 나
신나이 한선생님 이야기
ANJOO
2016. 8. 22. 12:21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
그런 하루하루를.살아가겠다
그리고 연민과 안타까움과 사랑의 마음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고 불의와 부조리, 악에 당당히 마주하고 진실을 제대로 알고
알리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ᆞ그것도 기꺼이 기쁘게 ᆢ
그런데 어느 순간 저는 그들이 되어 있더라구요ᆞ
세월호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서 국정원과 대통령을 욕하고 온갖 비리와 부정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면에 온통 사로잡히더군요 ᆞ
따지고 보면 사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현실인데 어느 사이에 저는 그것을 끌어와
내 현실로 만들고 있었고 부정에 사로잡힌 것이죠ᆞ
정작 약자인 사람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자신의 인간적인 한계만 확인 할 뿐이었습니다 ᆞ
이것이 과연 그들과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고있나?
저의 고민이 깊어질 수록 무력감과 공허만 남았습니다 ᆞ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진실 알리기에 더욱 열을 올렸습니다 ᆞ
그러다 , 전 이런 노력 자체가 에고를 강화 시키고 현실을 계속 지속 시키는 방법이라는 걸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ᆞ
전부터 눈치 채고는 있었지만 확실한 이해에 다가가는 데는 충분한 체험 뒤에야 가능 하다는 걸 알았고
이제야 명확한 이해와 확신으로 다가 왔습니다 ᆞ
그래서 미련없이 놓아졌고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