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뭣이 중헌디?!

ANJOO 2016. 8. 24. 18:47

 

요즘 인기있는 귀절이다. 짧고 간단한 한마디 말에 듣는 사람은 가슴이 턱하니 막힌다

누가 갑자기 던져지는 이말에 대답을 순발력있게 할 수 있을까?

그것말고도 요즘 내가 제일 많이 생각하고 있는 화두이기도 하다

뭣이 중런디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마치 신들린 것처럼 끊임없이 속사포처럼 내뱉고 나면 좀 알 것도 같다

그래도 금방 도 답답해진다

뭣이 중헌지...누가 이야기 좀 해주면 좋겠다

누가. 내게.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뭣이. 중헌지.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순한 양처럼 아무 말없이 다받아들일 것만 같다...

내가 주체가 되고 싶지 않다

아무 생각없이 걍 다라가는 사람처럼...책임도 지고 싶지 않고...남 탓만 하고 싶다

내 관점에서 중요한 일을 전혀 하지 않고 할 의지도 없는 대상을 받아들이려니...내 촉각들이 곤두서서 그를  막 밀어낸다

용남을 하지 못한다

그래도 생활은 이어져간다

 그는 또 날 뭣이 중헌디하고 묻는 표정으로 암시랑토 안하다는 행동하는 듯 하다

그래....뭣이 중할까

내가 대체 무엇이 중하다고 이렇게 날을 세우고 있나...무엇이 문제인가...무엇이 부족한가...무엇이 필요한가

신은 우리에게 모든 걸  다 주었고

우리는 처음부터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는 완벽한 존재인데

지나가고 나면 떨어지는 낙엽하나도 안되는 일을 가지고 난 왜 그리도 고민하는가

뭣이 중헌디....뭣이 중헌디....

머리로는 받아들이는데

가슴으로는 아직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