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목에 큰 복숭아씨가 걸린 듯
침을 삼킬 때도 여러번 용을 써야 했다
침을 삼키고 난 후의
편안함이 불편했다
공이 굴러가듯
돌리다 보면 어느 새 그 순간은 돌아오나
우린 어제의 우리가 못되었다
가슴만이 그때의 그 아픔을 기억하는 듯
잠시 숨이 턱 막히었다
그래도
그래도 아이들아
우린 너희들을 잊지 않았다
공이 4바퀴째 굴러간 오늘
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선명하게 기억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마
꽃같은 아이들아
소중한 생명들아
미안하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