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각성 상태에서 멈출 때
그냥 너희가 가던 길에서 멈출 때
가던 곳으로 가길 멈추고
하던 일을 하는 것을 멈출 때
그냥 너희가 있는 바로 그 자리에 그냥 있을때
너희는 바로 그자리에서 제대로 된다
아주 잠깐만 멈추는 것으로도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삶의 온갖 것들이 다 아름다움의 소재이다
그것이 너희를 찾아오리니,
너희는 그것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이런 게 참된 각성 상태다
신나이 3권. p258
<신나이 까페에서 발췌>
나는 워크홀릭 성향이 있는 사람이라
경주마 처럼 항상 내달린다
얼마전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벌려 그 일을 해결하느라 4개월동안 죽을 힘을 다했다
겨우 마무리가 다되어가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또 큰 일을 벌이려고 시도하고 있는 내자신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 더 감당이 힘들 줄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러다가 문득 평소에 자주 가는 신나이까페에 들어가서
'신나이 한구절' 코너에 회원분이 올려놓으신님의 글을 봤다
지금 이순간 그분의 글을 통해 신이 내게 하시는 말씀 같다
평소에 난 핸드폰과 PC에 중독되어 있다
마음 속에 고민이 많을 수록 더 깊게 중독되는 것 같다
끊임없이 검색하고 이리저리 사이트 뒤지고
눈이 아플 정도로 유투브를 보고 쉴새없이 정보를 쟁여둔다
현실에 해결해야 할 문제나 무섭고 두려워 피하고 싶은 상황에 대한 도피행각인 것이다
피시를 끄고 핸드폰을 치우고 나면 맞닥뜨려야 할 나의 현실
실상은 그리 힘들고 혐오할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만나기전에 맞짱을 뜨기전에 상대에 대한 내가 만든 환상이 나를 더 움츠려들게 한다
겁쟁이에다 약간 바보인 듯하다
그리고 나대신에 누가 그문제를 해결해줬으면,
나는 뒤로 빠져 있어도 잘굴러갔으면 하고
미지의 그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고 기대로 싶고 엎어지고 싶다
현실의 문제들은 새로운 일을 자꾸 벌여대어 워커홀릭에 빠지는 것으로,
PC나 스마트폰 속에서 헤매어 다니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자꾸 지체만 대고 내가 만든 환상의 괴물은 더 커져만 가고 후유증은 배로 늘어나게 된다
그런 나날이던 오늘
위의 '신나이(신과나눈 이야기 1권, 2권, 3권) 한귀절을 만났다
그책들은 거의 10년전에 다 읽었던 책인데
종교가 없는 나에게 마치 성경같고 불경같은 책들이다
그 책에 나온 신과 나눈 이야기들은 살아가면서 어는 곳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어떤 대상에게서도 다 발견되어지고 증명되어진다
오늘 나에게 다시 선명하게 떠오른
'아주 잠깐만 멈추는 것으로도 축복을 받을 수 있다'말씀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도록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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