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랑 달라졌어요"
"결혼하더니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 바뀌었다고 말하는 아내들이 많습니다
이때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대답란에 각자가 느껴지는대로 대답을 써보시면합니다)
결혼 전 생각한 남편의 장점이 내가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요소였을까요?
(대답: 제 남편은 말없고 묵묵히 챙겨주는 사람이었어요. 남들에게 다 좋은 사람이라 평을 듣는 사람이었지요. 무슨 말을 해도 별로 말이 없이 저를 따라주었어요 그래서 이사람과 결혼하면 참 편하겠구나 싶었지요)
그것은 무의식적으로 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나와 같은 결핍의 요소를 상대방에게 발견하여 자신도 모르게 끌렸을 수도 있어요
(대답: 남편과 저는 닮은 점이 많았어요. 남들에게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자신이 손해를 보아도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싫어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삭힌다는 것도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간 것 같아요)
상대가 나의 결핍을 채워줄 것이란 환상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대답: 남들에게 피해의식이 좀 있던 나는 착한 남편이 나를 잘 돌봐주고 부족한 것도 잘 채워줄 것만 같았어요. 그러기 바랬구요)
하지만 자신의 환상을 상대에게 투사하고 그 투사한 대상과 사랑에 빠지면 나와 그는 없고, 환상만 남게 됩니다
(대답: 남편은 남들이 말하는 성인같은 사람인 줄 알았고 또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무슨 일이든 거절하지 않고 다들어주고 나의 어떤 모습도 다 받아들여줄 거라고 믿게 되었지요. 남편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환상이 사라지며, 상대의 모습이 조금씩 입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 배신감에 몸부림치기도 하지요
(대답: 결혼하고 몇년이 지나니 남편이 제가 생각하던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알던, 제가 그려왔던 그런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다름이 없는 단점도 많이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지면서 혼란스러웠어요 . 제가 선택해놓고 마치 남편에게 속아서 결혼한 것 같았지요)
그러나 배신은 그가 아닌 자신에게 당한 것입니다 그는 원래 그였으니까요
(대답: 남편이 성인같이 착하고 어진 사람이 아니고 제가 남편을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 남들이 하는 칭찬들과 제가 남편에게 원하는 것들로 남편의 이미지를 만들었던 같네요. 원래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지도 몰라요)
문제는 남편에 대한 애정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그 욕구가 아이에게 전이된다는 것입니다
(대답: 남편에게 섭섭함을 느끼거나 화가 날 때, 남편이 정말 실망스러울 때는 아이들에게 더 애착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저는 애들만 있으면 된다, 애들이 있으니까 난 그래도 살만하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었어요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남편으로부터 채워지지 않는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희생과 헌신을 담보로 말입니다
(대답: 남편에게 실망할 수록 애들에게 더욱 열심히 챙겨주고 돌봐주었고, 또 애들이 나를 그만큼 사랑해 주길 바랬어요 애들이 나를 정말 좋아해주고 필요로 해주고 나를 기쁘게 해주길 간절히 바랬어요)
부부관계가 안 좋을 때 여성은 아이들 뒤로 숨고 남성은 가장의 책임이나 일 뒤로 숨으며 갈등에 직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답: 남편과 갈등이 있을 수록 애들 양육에 더욱 몰두했어요 남편과는 대화하는 횟수가 줄었어요 대화를 할수록 더욱 갈등이 심해질 것 같고, 관계가 악화될 것 같아서 남편을 피해다녔어요. 남편도 직장일이다, 친구모임이다 하며 집에 잘 붙어 있지 않더군요)
남성은 일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일에 몰두합니다
그래서 가족을 더 우선 순위에 두라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강의 책임감과 사회적 위치를 설득하죠
(대답: 저도 남편이 저희 가족을 제일 중요하게 여겼으면 했어요 남편은 가장의 책임도 중요하게 여겼지만 자신의 기분이나 여가생활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았어요. 자신의 기분이 안좋거나 자신에 관계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생기면 저희 가족과의 약속을 쉽게 취소시켜버리거나 지키지 않았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남편은 저희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기라도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내는 남편에게 겪는 좌절과 소외를 아이들을 통해서 다시 보상받으려고 합니다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대답: 결혼 생활이 오래될 수록 남편은 더이상 제게 큰 의미를 주지 못했어요. 제가 기대했던 남편의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저를 힘들게 하고 실망시키는 어느 한 사람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럴수록 애들에게 어욱 애착을 가지고 애들이 제가 원하는 사람이 되거나,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주길 기대했지요. 그러다 보니 애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게 되더군요)
제가 권하는 해결책은 여성이 '아내'나 '엄마'라는 역할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무의식에 귀를 기울이는 겁입니다
(대답: 항상 저는 제 이름이 없었어요. 누구의 엄마이고 누구의 집사람이고 누구의 딸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제 이름을 말할 때 약간 쑥스럽기도하거든요. 제 무의식은 무엇일까요? 제가 원하는 것은 정말 무엇일까요?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일까요?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 본적도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어떻게 알 수 있지요? 저의 무의식을...)
대부분의 여성이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지는 않습니다 남편을 문제 삼거나 상황을 탓하지요
(대답: 제가 이렇게 사는 것이 모두 남편 탓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남편이 그대 제게 결혼하자고만 안했으면, 남편이 그렇게 착하게 보이지만 안했었으면, 남편이 자신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결혼안했을 겁니다. 아니아니, 남편이 제가 원했던 그런 사람이었으면 저는 이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나를 온전히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타인을 통한 만족은 찰나에 그칠 뿐입니다
배우자가 내가 원하는 무엇을 줄 수 있고, 무엇을 줄 수 없는 지, 나는 어디까지 수용하면서 살아갈지 파악해야 합니다
(대답:남편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믿었었어요 남편만 의지하고 따르면 편안하게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남편이 제게 해주는 것들로는 만족이 되지 않았어요 도리어 결핍과 아쉬움의 연속이었지요 지금 제가 느끼는 남편의 존재는 제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제가 끊임없이 가사노동을 해줘야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남편에게 그리 잘해준 것도 없네요 그러다보니 서로 탓만 하면서 갈등만 크지고 있구요. 남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제 마음이 편해질까요?)
또한 결혼은 두아이의 만남이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나는 무의식속 아이로서 요구하면서 상대는 어른이길 바랄 때 갈등은 증폭됩니다
(대답: 남편이 한때는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할 때도 들어주고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막 떼를 쓰고 싶은 적도 있었어요. 그러나 남편도 저처럼 제게 그렇게 대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남편의 엄마가 아닌데, 마치 제가 끊임없이 챙겨주고 돌봐줘야 하는 것처럼 제게 요구를 했었으니까요)
아내와 남편이 서로를 아이처럼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두 아이가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고 의지도 하고 서로를 보호하기도 하면 말이지요
(대답: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도 참 힘들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나이를 먹고 몸도 늙어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엄마를 그리는 아이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하는 애들같은 마음은 여전히 있을 것인데,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 아들로서, 아빠로서...수많은 역할과 책임 속에 살아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안쓰럽네요 저 또한 그렇게 살아오느라 힘들었구요 어디가서 떼도 한번 써보고 싶고, 목놓아 울어보고도 싶고, 가지고 싶었던 것 참지 않고 사보고 싶었다는 것을 남편도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잊지 마세요
무의식에 있는 진짜 욕망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나'를 잃은 채 상대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대답: 제가 원하고 바라던 것을 남편이 모두 만족 시켜 줄 수는 없어요. 다른 누구도 해줄 수가 없지요. 제 자신조차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계속 남편을 원망하고 남편 탓을 하고 제 팔자가 좋지않다고 넋두리를 해댔었지요)
여성이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온전히 혼자서도 자립한 존재로 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는 한 여성이고, 아내이고, 엄마이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바로 제 자신이란 걸 잊고 살아온 것 같아요 이 세상에 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저인데, 그리고 저를 바로 세우고 만족 시켜줄 수 있는 사람도 바로 제 자신인데 말입니다. 남편에게, 다른 누구에게 제가 원하는 것을, 제 행복을 의지하거나 요구하지 말고 저를 가장 잘 아는 제 자신이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사이트의 책소개 코너에서 소개된 책에서 발췌...책이름은 지금 잘 모르나 알아내어 명시할 것임>
https://smartstore.naver.com/azalea5
https://cafe.daum.net/Emotionswastebas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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