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외리 2

꿀같은 일요일은 정말 바쁘다

2022.8.7 얼마전까지 8개월 가까이를 백수로 지내다가 새로 직장이 생기고 나니 일요일만이 유일한 휴일이다 백수생활을 해보면 일요일이 얼마나 달콤한지 잘 모른다 다시 말한다면 일요일이 달콤했으면 한다 나같이 워크홀릭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백수생활은 정말 지루하고 삶의 의미가 없던 시간들같다 오늘은 남편이랑 아들이랑 내가 휴일이 딱 맞는 날이었다. 8월부터 4일 일하고 2일을 쉬는 체제로 돌아가게 된 남편의 직장때문에 앞으로는 같이 일요일을 보낼 수 있는 날이 한달에 1번이 될까말까할 거란다 아들도 방학이 끝나면 대학 2학기 등록을 하고 자취하러 부산으로 갈 것이다 벌써부터 눈물이 나려고 한다 멋진 아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나혼자 일요일을 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은 나중에 하자 무슨 방법이 생..

고성 일기 2022.08.08

더위가 한창이라 아침에 산책을 하다-공룡장인을 만나다

2022.7. 4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던 엄청난 바람도 며칠동안 불지 않는다 드넓은 옥상을 가진 집의 장점은 참 많다 그러나 절대적 단점 중 으뜸은 집이 덥다는 것이다 드넓은 옥상의 지표면이 이글거리는 태양 열을 그대로 받아들여 옥상밑 우리집안으로 내려보낸다 그야말로 우리 집안은 아주 따뜻한 온실 속 같다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할 것 같아 에어컨도 달지 않았는데... 선풍기 풀가동하고 샤워를 두번씩하고 벌레가 들어오더라도 창이란 창은 모두 오픈시켜놨다 한번 겪어보자 한달이라도 버텨보다 안되면 에어컨 달자 남편 출근시켜놓고 설거지도 미뤄둔 채 모자를 눌러쓰고 산책을 나갔다 당연히 썬크림은 스틱형으로 마련하여 물파스 바르듯 수시로 발라댔다 며칠동안 안 본 사이에 공룡장인님이 만드는 공룡이 거의 1/3은 만들..

고성 일기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