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4 오후
고성에 와서 새로 취직하여 고된 업무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도
대학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스크림 물류창고에서 힘든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도
새로 자영업을 시작하느라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고 있는 나에게도
일요일은 알토란 같이 소중하고 헛되이 보내기 싫은 휴식의 시간이다
나는 아침에 수남리 유수지 공원을 돌고 왔지만
오후에 가족들과 이웃들이 추천하는 남산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흐리고 시원하더니 오후에 들어서자
정말 모든 걸 익혀버릴테다하고 태양이 작정하고 덤벼드는 것 같다
남산 공원은 완만하게 천천히 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편했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걷는 우리에게 바람은 상쾌하게 불어주었다
산나리꽃이 장관이다
주먹정도의 작은 크기의 꽃이 화사하고 귀엽다
남산공원의 절정인 남산정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대신 느낌을 표현해보자면
시간만 나면 찾아오고 싶은 곳이다
<블로그 공룡나라 고성군에서 사진발췌>
<블로그 공룡나라 고성군에서 사진발췌>
고성이 바닷가 고장인데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 곳에서 살아왔던 우리 가족들에게는 좀 답답한 마음이 든 건 사실이다
남산정에 올라보니 고성 앞바다가 멀리까지 보인다
지대도 높아서 바람은 아주 시원하게 불어오고
사방이 탁트여서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뚫린 듯 상쾌하다
이 높은 곳에 아이들 놀이터가 멋지게 잘 만들어져있었다
드넓은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게 되어있었다
색감도 부드럽고 디자인도 고성답게 공룡을 이용하여 특색있게 잘 만들었다
남편은 아이들 회전 자전거를 타고 좋아라 했다
그래서 나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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