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달라졌어요'라는 상담 프로그램을 보다가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질문한 한 귀절이 생각난다
"뭐때문에 그리 집착을 하시고 자신을 몰아대시는 건가요?"
난 그 질문에 내게 온 것인양 화들짝 놀랬다
요즘 내 자신에게 나 스스로 제일 많이 하는질문이기도 하다
무엇때문에 잠시도 쉬지않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애쓰고 일을 벌이는지...대체 왜 그러는지...정말 내 자신에게 묻고 싶다
그 프로그램에 나왔던 남자 내담자는 그 이유를 어린 날 매일 싸우던 부모님들에게 잘한다는 인정을 받고 싶었고 또 그것이 이유가 되어 부모님이 기뻐하며 덜 사웠으면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아내에게 인정 받는 사람, 주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단다.....그 대답을 듣고 나니 가슴이 아팠다 어저면 내 이유와 그리도 닮아있는지...나는 내 자신을 보지 못했지만 난 그 내담자를 볼 수 있었다...너무 나 안타깝고 애처로워 보였다. 그 노력과 집착이 어덯게 어긋난 결과를 일으키고 있는지 인식도 못하고 밀어부치고만 있는 그에게서 내 자신을 볼 수 잇었다.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나도 정말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금 나는 행복하지 않다
지금 나는 가슴이 허하다그럼에도 눈을 들어 주위를 보면 내가 안달복달하면서 벌여놓은일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마치 나의 일들이 아닌 것처럼 낫설기만 하다 그일들을 벌여놓았던 게 내 자신인가 싶기도 하다 거의 자동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처럼 나도모르는 사이에 그 일들 시작되어지고 진행되어져왔다
지금 내가 말은 이렇게 하고 있어도 내가 글을 마치는 순간 다시 난 자동 기계처럼 그일들에 홀릭되어 마무리를 향해 내달리게 될 것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정말 이번 일들만 마무리 되고 나면 당분간은 새로운 일들은시작하지 말자 잠시 여유를 갖고 살아보자하고 내 자신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
나를 멈출 브레이크는 내자신이 밟아야하는 것은 알고 있다. 그 브레이크를 밟을 동력은 내가 나를 자각하는 것...내가 나를 용서하는 것...끝내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아무리 못나고 괴팍하고 감저의 기복이 심한 나이지만 나를 사랑하는 것...그 누구에게보다도 내 자신에게 내가 사랑받는 것....내 자신에게 인정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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