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선배님의 첫째 따님 결혼식에 참석했다.
아침부터 옷장의 옷을 다 꺼내놓고 이거 입을까 저거 입을까 부산을 떨다가 가까스로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어찌나 하객들이 많은지 선배님께 인사는 커녕, 얼굴은 볼 수도 없고,
멀리서 빤짝 빛나는 선배님 이마와 언뜻 스쳐가는 눈주위의 눈물을 본 듯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친구랑 드라이브를 했다
정처도 없이 여기저기를 막 쏘다녔다
그리고 이년전 만났던 보고싶은 상담사 선생님께 갑자기 전화를 하여 옆에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로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다
걷고 싶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데도...
친구는 고맙게도 내 뜻에 따라주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우산은 쓰나마나였지만
고요하고 인적이 드문 낙동강변 연꽃 공원은 오랫만에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산책은 역시 비바람 칠 때가 제 맛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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