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4 오후 고성에 와서 새로 취직하여 고된 업무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도 대학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스크림 물류창고에서 힘든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도 새로 자영업을 시작하느라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고 있는 나에게도 일요일은 알토란 같이 소중하고 헛되이 보내기 싫은 휴식의 시간이다 나는 아침에 수남리 유수지 공원을 돌고 왔지만 오후에 가족들과 이웃들이 추천하는 남산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까지만 해도 흐리고 시원하더니 오후에 들어서자 정말 모든 걸 익혀버릴테다하고 태양이 작정하고 덤벼드는 것 같다 남산 공원은 완만하게 천천히 올라갈 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편했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걷는 우리에게 바람은 상쾌하게 불어주었다 산나리꽃이 장관이다 주먹정도의 작은 크기의 꽃이 화사하고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