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1 혼자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고성에서 남편도 출근하고 아들도 어디를 가고 나니 오롯이 나혼자다 나에게 유일한 휴일이 일요일인데 혼자보내는 일요일은 왠지 낯설고 막막하다 며칠전 임시보호로 맡게된 아깽이도 사무실에서 혼자 놀고 있겠지 아깽이나 보러 갈까? 그래도 휴일까지 직장 사무실에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음...아직 운전을 잘 못하니 차를 끌고 나가지도 못하고 고성 농어촌 버스를 타볼까나? 마땅히 목적지도 없는데 어느 버스를 타지? 일단 가보자! 농어촌 버스 간이 대합실에 가서 제일 먼저 오는 걸 타자! 돈키호테같은 나의 모험심이 또 발동하였다 1층 마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심어놓은 코스모스가 드디어 꽃망울을 터트렸다 빠꼼히 내민 얼굴로 나에게 잘다녀오라고 한다 ㅋㅋ 간이대합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