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14 아들이 결정을 내렸다 지난 6월말에 대학 기말고사를 치고나서 엄마 아빠가 이사온 고성으로 내려올 때만 해도 앞이 막막하고 무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고 한다 대학 1학년만 마치고 군대에 다녀오고 나니, 2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는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 말 그대로 맘대로 되는 것이 없어서 아들도 많이 혼란스러웠나 보다 PC님하고만 많이 친하게 지내며 자기 방과 PC방만 오가는 시간들을 보냈었다 나는 앞서 두 딸들을 키워봤음에도 또 조바심을 치며 아들을 걱정스런 마음과 눈으로 쳐다보곤했다 말괄량이 두딸보다 말없는 아들 하나가 키우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다 그래도 아들은 고맙게도 다른 데로 빠져버리지 않고 자신의 고향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