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2

고성 도서관에 가다

2022.6.23 남편이 내게 '이젠 혼자 다니는데 익숙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맨날 남편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남편도 혼자 있고 싶을테고 또 아직도 운전도 못하고 안하려고 하는 마님때문에 전용 운전기사 노릇을 해주니 힘들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섭섭했다 그래서 살짝 삐쳐서 혼자 외출했다 기분이 그러니 마구 돌아다니기는 싫었다 그래서 찾은 도서관! 고성 도서관은 고성 여중 바로 옆에 있고 고성 버스터미널과 가까이 있다 그리고 우리집에서도 역시나 가깝다 ㅋ 슬세권이지만 운동화 신고 갔다 고성도서관은 여느 다른 고성 복지를 위한 건물들처럼 아주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고성군청은 5만여명의 고성 사람들을 위한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했다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

고성 일기 2022.06.26

누군가의 죽음이 무척이나 슬플 때, 이것을 명심하세요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음으로 내 곁을 떠날때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는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쓸쓸한 빈자리를 느끼며 서럽게 우는 것은 그기 없이 나는 영원히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도 떠난다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더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먼저 가 있어요. 나도 따라 갈게요" 우리도 죽는다 나도 죽는다 서럽게 울던 그 빈자리에는 끝내는 아무도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나만 남겨져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도 모르게 매우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의 오만. 나는 죽지 않는다는 생각이 나를 외롭게 만들고 슬프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으로 떠나갔을 때 바로 이렇게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