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우주와 나

그게 그거지...뭐

ANJOO 2018. 11. 2. 17:07

 

 

 

 

우리는 자신이랑 닮은 사람을

쉽게 사랑하곤 합니다

그대의 짠한 모습에서

상처받은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자신에 대한 연민이

그 사람에게 전이가 되어

사랑을 느끼게 되지요

 

우리는 자신과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는 대상에게서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상대방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과연 상대방에게 향한 것인가

골똘히 생각해보면

자신의 못나고 거부하고 싶은 일면을

상대방에게서 발견한 것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은

우리가 미움이라 일컫는 감정은

내 자신에게서

내 속의 너무 많은 나의 모습들에서

상대방에게 전이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허무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하늘도 바다도

우리 모두가 그러니까요

 

'그게 그거지 뭐...'

이러다...'무'로 돌아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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