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도
나의 존재를 온전히 수용하며
존재의 합일을 이룰 수 있는 존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향한 나의 절대적인 합일에 대한 욕구는
내 자신조차도 그에게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대상이든 그 어떤 것이든
나와 완전한 합일은 있을 수 없다
단지
잠시 상대방과 하나가 되었다는 착각 속에서 사랑...충족감...기쁨이라 여겨지는 감정에 휩싸여 행복하다고 느꼈을 뿐.
나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
지독한 고독감이 나를 짓누른다 해도
그 고독감 속에서
뒹굴다 보면
나 같은 수많은 존재가 있음을 깨닫고
위로를 받게 된다
나의 시작과 끝은 고독이다
어쩌면 가장 나답고 인간답고
신과 가까운 모습이리라.
'신과 우주와 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한 사람하고만... (0) | 2020.01.08 |
---|---|
죽음에 대하여..잠시 생각 (0) | 2019.07.11 |
그게 그거지...뭐 (0) | 2018.11.02 |
비는 나에게... (0) | 2018.10.18 |
★ 신과 나눈 이야기(Conversations with God) 핵심내용 25 (0) | 201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