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 공부

불안이 통증이 되는 과정-병원에 가야되는 시기?

ANJOO 2021. 5. 9. 12:21

우리 신체기관에서 제일 무거운 데가 어딘지 아는가?

머리빼고...머리도 이것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것은 '피부'이다

재밌는 것은 제일 민감한 곳도 피부이다

실제로 우리가 피부를 통해서 인간의 촉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촉감각은 부위마다 다 다르다 민감성은 각각 부위마다 차이가 난다

'이점역' 혹은 '공감역'이라는데가 있다

 

우리가 크게 날카롭지 않은 이쑤시개같은 것 두개로 손바닥의 여러군데를 찔러보면

어떤 곳은 두개로 찔러도 한군데같이 느껴지고,

어떤 곳은 두개의 간극을 제법 벌려 줘야 두개로 느껴지는 곳도 있다

그리고 조그만 벌려도 두개로 인지되는 곳도 있다

 

지도를 그리면 아래의 사진같이 나온다 예민한 곳이 뇌에서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한다

입술은 엄청 예민하여 크게 나타난다

지도상에 나타나는 부위가 클수록 감각이 예민하고, 뇌에서 많은 부위를 차지하고 있다

엉덩이나 허벅지 같은 곳은 예민하지 않으며,

뇌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손끝을 관할 하는 부위이다

그러므로 부위마다 예민함의 정도가 다른 것이다

 

<유투브 어쩌다 어른-사피엔스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의 강의) 중에서 발췌>

<유투브 어쩌다 어른-사피엔스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의 강의) 중에서 발췌>

 

나쁜 짓을 하는 인간들이 그 짓을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가 분명해진다

성희롱하는 인간들은 손으로 피해자의 엉덩이나 허벅지를 만진다

자신의 민감한 부위로 피해자의 둔감한 데를 만지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쾌감을 극대화하면서도

피해자는 그것의 방어를 빨리 못하게 하는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다 촉감각을 악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좋아할수록 접촉한다 접촉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판매자들은 고객이 그 물건을 만져보게 하여 접족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만지면 사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촉감각을 이용한 자동차 딜러사례로

한 딜러는 추운 지역에 있는 자동차 판매에서 근무했는데, 아침에 출근하면 헤어드라이기를 가지고 와서 전시용 자동차의 문고리를 데우는 것이다

고객이 와서 그자동차를 구경하려고 문고리를 잡으면, 적당하게 따뜻해진 느낌을 받으며 좋은 기분으로 내부를 구경하게 만든다 그 딜러는 그 지역에서 자동차를 제일 잘 파는 딜러였다

 

판매용 마요네즈 병에도 이런 원리가 있다

그냥 흔한 마요네즈 병보다 호리병처럼 생긴 마요네즈 병이,

병에 닿는 손바닥의 면적이 더 많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많이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손바닥에 더 많이 접촉하게 되면 왠지 자신에게 그 제품이 더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음료수병들도 손으로 더 많이 접촉하게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딱딱한 쿠션과 푹신한 쿠션이 놓여진 쇼파의 경우 같은 제품을 평가해도 달라진다

딱딱한 쿠션의 쇼파는 가격이 저렴하고 푹신하고 쿠션의 쇼파는 가격이 비싸다고 하면

어떻게 광고를 하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달라진다

쇼파 뒤에다가 아주 푹신한 구름으로 배경사진을 붙여놨더니 푹신한 쿠션의 쇼파를 더 많이 구입했다

 

<유투브 어쩌다 어른-사피엔스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의 강의) 중에서 발췌>

 

뒤의 배경에 동전 무늬가 빽빽하게 배열된 사진을 붙여놨더니 고객들은 딱딱한 쿠션의 저렴한 쇼파를 구입했다

 

 

 

그런데 우리의 피부가 단순히 접촉으로만 무언가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능동적 촉감각과 수동적 촉감각이라고 하는 것을 달리 가지고 있다

(뭔가 나를 건드리고 있다 vs 내가 뭔가를 느끼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점자책을 이용하는데 내가 내 손으로 움직여서 점자책을 읽는 것이지만(능동적 감각),

내 손은 가만히 있는데 점자책이 스스로 지나가도(수동적 감각) 점자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내가 내 손을 움직여서 읽고 있을 때가 훨씬 더 그 내용을 잘 파악하게 된다

즉 능동적 촉감각이 이해하기가 더 유리하다

우리 인간의 몸이 움직이면서 나의 상태와 위치를 계속 반영하는 것이다

내가 움직이고 있지 않다라고 느낄 때나 내가 움직이고 있지 못할 때는 감각이 떨어진다

촉각은 그만큼 민감하다 단순히 터치만은 아닌 것이다

 

게다가 촉감각처럼 문화나 맥락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별로 없다

손바닥을 때리면 아프다, 몽둥이로 등을 맞으면 통증을 느낀다

그런데 그것이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도 문화적으로 가능하다

사람의 등을 갈고리로 꿰어서 들어올려 돌리기까지 하는 '훅스위닝 의식(인도에서 행해지는 종교적 고행)'을 지금도 인도에서는 하고 있는데, 그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큰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일종의 문화 의식이다

왜 고통을 느끼지 않을까? 그 이유는 촉감각에서 느끼는 고통은 그 문화에서 그것을 불안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불안하게 만들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불안할 때 맞으면 엄청 아프다 불안하지 않을 때 맞으면 덜 아프다

더군다나 '이 매를 맞으면 5만원을 준다'는 말을 듣고 맞으면 매가 달기도 하다

엄청난 고통을 주는 의식이라도 위험하고 불안하게 만드느냐, 아니냐, 또 문화적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그 고통은 철저히 지배당한다

실제로 불안한 상태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 전쟁 중의 군인들은 응급실에 있는 환자들보다 훨씬 더 고통을 호소하고 강력한 진통제를 달라고 한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구급차로 후송되어 병원에 도착하여 침대에 눕힘으로써 불안한 상황에서 빠져 나오게 만들면 고통이 훨씬 줄어든다

불안이 고통을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한다

통증에 관한 의미심장한 결과는 불안은 통증의 양을 증가시킨다 그래서 불안한 상태 즉, 시험전날이나 발표를 앞둔 시간이나 큰 일을 치뤄야할 때에 느끼는 고통은 크게 부풀러진다

이때 아픈 것은 과장일 수도 있다 정말 조심해야 할 순간은 중요한일이 다 끝난 후 샤워까지 하고 편안히 있을 때 아픈 것은 진짜 아픈 것이다 순도 100%짜리 진짜 고통이다

그래서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할 때 고통을 느끼게 되면 정말 병원에 가야한다

 

 

<유투브 어쩌다 어른-사피엔스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의 강의)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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