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2일 우리 가족은 드디어 경남 고성군 고성읍으로 이사를 했다
몇달동안, 아니 1~2년동안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남들은 즉흥적이라고, 용기가 대단하다고, 변화가 빠르다고 하지만
정말 심사숙고하고 수십번 수백번의 갈등끝에 내린 결정일 만큼 나는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우리가족은 주민등록상으로는 큰 딸을 제외한 작은 딸, 막내 아들과 우리 부부해서
4명의 이사였지만 실상은 우리 부부만의 이사였다
아들은 부산에서 아직 대학을 다니는지라 방학만 끝나면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 자취를 할 예정이었다
둘째딸은 학교앞 친구집에서 잠시 같이 살고 있어 주소만 전입을 했다.
결혼하고 대부분의 시간들을 아파트 생활만 해온 나의 로망은 바로 이것이었다.
마당 넓은 집에서 화초를 맘껏 기르고
마당 평상에 앉아 라면도 끓여 먹고 삼겹살 구워먹는 생활!
드넓은 옥상에는 빨래를 한가득 널어 햇볕에 짱짱 말리고 말야....^^
이사온 첫날
아직 LPG가스를 설치하지 못하고,
주문한 가스렌지도 택배가 되지 않아서 거의 캠핑수준으로 라면을 끓였다
밥은 이사오기 전 부산집 쿠첸 밥솥에 들어 있던 밥이다
2022.6.13
올해로 20살이 된 우리 꽃나나와 귀염둥이 삐삐 고양이가 따뜻한 햇살 아래서
화초들 사이로 돌아다니며 편안하게 노는 것이 나의 소원중의 하나였다
삐삐 어디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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