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2

분리불안과 의존적 욕구 1

분리불안과 의존적 욕구 내가 바라보고 있는 대상에 대한 ‘애착/분리 양극성’과 관련한 기본적인 질문들은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인생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미래에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내가 대답해본다면 “안정감, 믿음” “외롭고 끈이 떨어진 연과 같다” “지금보다 더 외로울 것 같다. 아니 포기를 하겠지...” 이런 질문들은 사회적 기대와 문화에 지나치게 동일시함으로써 생기는 ‘거짓 자기’가 아니라 ‘진실한 자기’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성숙한 어른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내적 갈망과 진정한 자기의 욕구를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외부세계와 분리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더욱더 진정한 자기..

허기...그리움...동반자

대학을 졸업하고 충무동에 있는 **동물병원에 취직한 적이 있다 자갈치가 가까운 충무동은 해질녁엔 방향이 서쪽이 아닌데도 하늘이 주황빛을 띄며 어두어져 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나는 갈 곳을 몰랐다 하루 종일 좁디 좁은 동물병원에서 60대 중후반의 원장님과 사모님 사이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다가 저녁 6시 20분쯤에 삐그덕 출입문을 밀고 나오면 마치 길잃은 아이마냥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몰랐다 그 느낌은 더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중학교 1학년때도, 교우들이 거의 모두 집으로 돌아간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그 크고 텅빈 중학교 교사에서 혼자서 공부를 하곤했다. 그러다보면 경비아저씨가 호각을 불며" 어이 학생! 집에 가라 빨리! 나올때 불끄고 나온나!"며 어서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