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 공부

누군가의 죽음이 무척이나 슬플 때, 이것을 명심하세요

ANJOO 2021. 1. 19. 12:09

우리는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음으로 내 곁을 떠날때

착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우리는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쓸쓸한 빈자리를 느끼며 

서럽게 우는 것은 그기 없이 나는 영원히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도 떠난다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더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먼저 가 있어요. 나도 따라 갈게요"

우리도 죽는다 나도 죽는다 서럽게 울던 그 빈자리에는 끝내는 아무도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나만 남겨져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도 모르게 매우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의 오만.

나는 죽지 않는다는 생각이 나를 외롭게 만들고 슬프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으로 떠나갔을 때 바로 이렇게 생각하자

' 그가 먼저 가는구나 나도 죽는다'

그렇게 된다면 그 이별의 아픔은 줄어들 것이다

 

죽음엔 세 종류가 있다

나의 죽음

너의 죽음

그들의 죽음

이중에 포인트는 너의 죽음이다

너의 죽음이 가장 슬프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사랑이라는 것은 그사람이랑 같이 있었을 때 기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인 '너'가 부재하면 고통스러운 것이다

다시 말해 그사람의 부재가 고통스럽다면 우리는 그사람을 사랑한 것이다.

 

우리는 '너'가 있는가

 

그사람이 죽음으로 이 땅에 없어서 우리에게 가장 고통이 심하게 다가오는 때

그사람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 것이다

 

평상시 내가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죽음으로 인한 부재로 우리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람은 다를 수가 있다

그가 떠난버린 후에야 깨닫기도 한다

부재의 고통이 심하면 심할 수록 그 사람을 사랑한 것이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힘들 것이 없다

나의 죽음도 슬프지 않고

너의 죽음도 슬프지 않고

그들이 죽음도 아무 느낌이 없다

어떤가?

이게 더 나은가?

차라리 사랑을 하고 아픈 게  나은가?

그렇다 아픈 게 더 낫다

그래야 인간인 것이다

죽음으로 인한 부재로 내가 참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우리는 이야기 하자

지금 이야기 하자

'네가 죽으면 나는 정말 고통스럼고 아플 거야'

'너의 부재를 나는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나의 죽음은 어떤가?

무서운가?

나의 죽음은 하나도 두려울 게 없다

1인칭 죽음은 고통이 없다

그들의 죽음은 나와 무관하다

제일 슬픈 건 

사랑하는 '너의 죽음'이다

'너'가 떠나고 났어야 너의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지금과 '너'의 부재후에 느끼는 사랑의 마음이 일치하다면 우리는 현명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의 부재 후에야 깨닫게 될 때가 많다.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가 있는가?

'너'란 존재를 찾았는가?

 

<철학자 강신주 강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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