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가 생겨서 온라인 심리백신 강의를 듣게 되었다
부산 디지털 휴먼 대학원의 송종원 교수님이 강의를 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중 행복실천법에 대해 내가 쓴 글을 올려보겠다
<행복 훈련 실천법>
1. 감사한 일 세 가지 적기
감사한 일을 적어본적이 없다. 그냥 ‘고맙다’란 생각을 하기만 하거나, 약간의 고마움을 표시한 정도뿐. 새삼 적으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귀찮기도 하다. 고마운 마음만 가지고 있으면 안될까?
그래도 교수님께서 적으라고 하셨으니 적어본다
나는 주로 나의 다음 블로그에다 적는 편이다. 고마운 일뿐만 아니라 속상했던 일, 슬펐던 일, 기뻤던 일, 특이한 일, 재미난 일 등등.
오늘 블로그에 들어가서 고마웠던 일을 적어보겠다
①이삿짐 센터 여러 곳에 전화를 해서 견적을 내어보았는데, 그 중 한업체 사장님이 조금은 솔직하고 양심적인 답변을 해주셔서 믿음이 갔다. 그분은 얼마전에도 약간의 짐을 옮기는 일도 맡아서 해주셨다. 고맙다
②오늘 남편과 구포시장에 갔다 집에서 꽤 먼거리지만 구포시장에 정말 없는 게 없어서 구경만해도 재미난 곳이다. 시장을 돌다가 이것 저것 사느라 짐이 꽤 무거워졌다. 그 많은 짐을 남편이 다 들면서 내가 짐을 들지 않게 해줬다. 고맙다
③아들이 내가 해준 반찬을 맛있게 잘 먹는다 소화도 잘 시켰느지 화장실 가서 배변활동도 잘하는 것 같다 가족들이 잘먹고 배변도 잘하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2. 감사한 일은 나에게서 찾기도 하지만 주변에서 한번 찾아보자
①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니 일단은 너무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슬프다 그 전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어떤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하여 자주국방의 힘을 키우고, 국민의 안전을 제일로 여기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정말 고맙다.
②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어려움에 처한 남을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내놓고 노력하고 희생까지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3. 감사편지쓰기
감사편지는 감사 일기 쓰기보다 힘들다
옛날에 많이 쓰던 국군 위로편지 같은 것은 의례적인 문구들로 나열하기 쉬우나, 막상 고마움을 한껏 느끼는 분들에게는 왜 이리도 마음의 편지 쓰기가 힘든 것일까? 그 고마움으로 나는 많은 도움을 받고 어려웠던 일을 잘 해결해 나가기도 했으면서 말이다 그래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가묘ㅏ 편지를 한번 써보려고 한다
엄마께
엄마...고마워...엄마의 고마움을 이제야 말로 하네
주변머리 없고 애교도 없는 딸이 엄마께 한번 살갑게 굴지도 못하고 엄마 좋아하는 스카프나 가방한번 사드리지도 못하고 엄마의 기분에 맞춰서 재미나게 놀아드리지도 못한 것 같네. 엄마 나는 엄마에게 나의 좋은 모습,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기에 내가 조금 힘들 땐 엄마를 좀 멀리하고 나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피하고 그랬어. 엄마는 내가 엄마를 싫어해서 그런 줄 알고 섭섭해 하고 속상해하고 그랬지. 엄마 고마워 그냥 모든 게 고마워... 잘 살아 볼게 다시 자랑하고 싶은 딸이 되어 볼게. 건강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지내주면 좋겠어. 다시 내가 좋은 모습 보일 때까지 말야...
4. 나에게 선물하기
하던 자영업을 폐업하고 지난 5개월동안 백수로 살았다. 처음엔 폐업 후유증으로 많은 고민과 자괴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점차로 나의 백수생활은 나에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거의 한번도 자보지 못하던 낮잠도 자고 게을도 부리고 할 일 없이 쏘다니게도 해주었다.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를 보기도 하고 나혼자서 떡볶이집에 들어가 매운 걸 씩씩대어가며 먹을 시간도 주었다. 새로운 일을 다시 시작해볼 수 있는 에너지도 충전해 주었다
내게 정말 큰 선물이 되었다.
5. 거울 보고 웃기
정말 어려운 미션이다. 젊었을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자신감이 없어져 가니 정말 거울 속 그 여자가 낯설어 눈을 마주치기가 힘들다 그런데 웃기까지 해야 하다니!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라 마스크를 쓰는 관계로 화장할 일조차 잘 없어서 거울도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한번 거울을 바라다 봐야겠다. 그리고 낯설고 마음에 정말 안 드는 여자에게 한번 웃어주어야겠다.
6. 친절한 행동하기
친절은 조금 자신이 있다. 나의 직업상에서도 나는 꽤 친절한 편이었다. 손님들께 그런 평가도 받았었고. 그리고 나는 주변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편이다. 식당에서 일하시는 종업원 분들에게도 ‘이모’라는 호칭은 쓰지 않는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고맙습니다’, 잘 먹을게요‘등의 인사를 한다. 청소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일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하고 인사한다.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어르신들을 가게 안으로 들어오시라 해서 계정에 맞는 차를 대접하곤 한다. 배고파 하시면 사다 놓았던 빵도 드린다. 지나가는 어린 초딩들에게도 초면이면 높임말을 쓴다.
나는 그렇게 행동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편에서 내게 친절하다고 말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가족들에게는 그리 친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만만해서? 너무 나를 잘알아서? 내 편임에 틀림이 없어서? 내가 실수해도 봐줄 것 같아서? 나와 끝임없는 갈등할 만한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서?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에 정작 친절해야 할 가족들에게 잘못하고 있다. 가장 소중한 존재들인데도 말이다. 미안하다 친절하게 더 잘하도록 노력해보겠다.
7. 좋은 일 하기
지난해는 만 18세가 되어 고아원이나 보호시설을 나와야 되는 ’아동보호종료 아이들‘을 도우는데 힘을 보태었다. 코로나로 내가 하고 있는 자영업이 매우 어려웠는데도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티브이로 보고 나서 ’아동보호종료 아동센터‘에 즉흥적으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 즉흥적으로 무리한 금액을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을 해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나의 도움을 받게 된 아이는 내게 감사편지도 보내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그 아이는 내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사정이 나아졌다
기부는 생활이고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가 감당할 만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 말 걸기
말을 걸려면 상대편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 주어야 하는데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나 나와 아무런 연관이 없능 사람들에게는 관심을 잘 가지지 않는 편이라 먼저 말을 걸어본 적이 별로 없다. 앞으로는 노력해보겠다.
말을 걸지 않더라도 표정부터 좋게 지어보려고 노력해보겠다
9. 대화하기
대화하는 것은 상대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하루종일, 24시간을 대화를 해도 끝이 나지 않고 더 하고 싶은 대상이 있는가 하면, 5분도 같이 대화하기가 힘든 사람도 있다. 그 사람들도 나하고는 대화가 안되겠지만 또 다른 어느 누구하고는 달콤한 대화를 오랫동안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말이 안 통하거나 대화가 재미나지 않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먼저 말을 걸고, 차를 한잔하든, 길을 좀 같이 걷든, 같이 프로젝트를 하든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은 해야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서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던 ’코드‘도 맞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주일에 한사람이라도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보겠다.
10. 만나기
사람들은 자신이 아니 ’누가‘ 먼저 자신에게 만나자, 만날까, 만나고 싶다라고 말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그 사람이 그리 싫거나 피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군가가 자기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 메일등을 통하여 만나고 싶어하는 의사를 표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이 잘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그러면서 자신은 먼저 그런 의사를 내비치지 않는다. 상대방이 너무 연락을 안하다고 섭섭해 하기만 할 뿐이다. 그럴 때는 조금은 즉흥적이고 저돌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먼저 만나자고 제의를 해오면 엄청 기뻐한다. 재밌어한다.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것은 그만큼 용기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고 에너지도 필요하다. 그래 한번 해보자 누가 안하면 내가 한번 해보자 그리하여 내 자신이 행복하다면 된 거 아닌가!
그전에 내가 연락을 하면 상대방이 반가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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