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20
남편이 구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간 동안
혼자서 동네 산책을 했다
고성읍이 작다보니 거의 고성읍 읍내를 다돌아다녔다
만보기를 차고 돌았는데 크게 한바퀴 도는데 4800걸음 정도 걸었더라
고성에 이사오기 전에
'도보여행' 동아리에서 고성까지 도보여행을 와서 송학동 고분주위를 돌아다녔었다
그때는 겨울이라 노란 빛의 고분들이었는데
지금은 여름이 다되어 가니 싱그런 초록으로 물들었다
노란빛도 예쁘고 초록빛도 예쁘다
무덤이 이리도 이뻐도 되는 것인가!
옛날에 학들이 내려앉아 춤을 추던 곳이라 해서 무학마을이란다
고성은 공룡천지이기도 하지만 구석구석에 유적지 같은 곳이 많다
동네 담벼락마다 멋진 그림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어느 시대 장군인지(소가야일 것 같다)
늠름한 기상과 기개가 아직도 선명하게 눈빛으로 발사되고 있다
뒤에 따르는 병사들은 단순한 만화그림이지만 ㅋ
고성읍에서 새로 길이 난 것 같은 송학대로는 아직도 주변에 논밭이 많다
그 사이 뜬금없이 홀로 서 있는 무학 정거장 까페
콘테이너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색감이 산뜻하고 분홍분홍하다
기념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먹었다
3000원이었다
부산처럼 빽빽하게 건물이 들어서 있지 않고
이렇게 한적한 분위기가 편안한 것 보니
벌써 고성 사람 다된 기분이다
'고성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 풍경- 바람도 엄청 불었다 (0) | 2022.06.26 |
---|---|
고성 청소년 센터 '온'에 책을 기부하다 (0) | 2022.06.26 |
경기도에 사는 큰 딸과 친구가 방문하다 - 고성공룡박물관 (0) | 2022.06.26 |
송학동 고분 박물관에서 공연이 열리면 (0) | 2022.06.26 |
고성군 주민으로서 처음으로 벼룩시장에 참여하다 (0) | 2022.06.26 |